후기, B2 자격증 획득! 하노이 사범대 베트남어 시험

 2019년 시작부터 세운 목표는 딱 두 가지였다1) 임신 2. 베트남어 자격증 B취득

둘 다 쉽지 않을 것 같아서(특히 임신은 남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것) 불가항력(불가항력) 두 가지 목표만 세웠다.

그리고 난 이 둘다 해냈어!!하하하 정말 이렇게 좋을 줄이야.매년 새해 목표를 세우는 데 모두 달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자, 그러면 내가 하노이 현지에서 치른 베트남어 시험에 대해서 말해 보겠다.

1) 베트남어 공부기간

나는 올해 1월부터 하노이 사범대학 어학당에서 본격적으로 베트남어 공부를 시작했다.그러다가 4월에 임신을 확인하고 글씨만 봐도 구역질이 나는 초강력 지옥의 입덧을 시작해 강제로 공부를 쉬게 됐다.

입덧이 좀 나아진 7월 초부터는 그나마 과외를 돌리고 공부를 다시 시작했지만 끝나지 않는 입덧으로 예전만큼 집중할 수 없었다.드디어 베트남어 선생님이 나에게 먼저 공부를 시작하지 그러냐고 하셔서 한 달도 안 돼서 그만뒀다.

그리고 8월, 입덧이 살짝 물러간 후 나는 일상을 점점 회복해, 미딩에 있는 베트남 어학원에 등록했다.(사범대학교 어학당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지만 점점 배가 불러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어학원을 등록한다) #하노이 ABC어학원

그러다 8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베트남어를 다시 공부했다.수업은 절대 빠지지 않았고 숙제는 꼭 하려고 노력했다.숙제하는 데만 적어도 두 시간 걸렸다.

배가 점점 불러 수업이 시작할 때마다 나는 걸어오느라 피곤해 죽겠다고 인사했고 선생님은 늘 오늘 배가 더 나왔다고 말대꾸했다.

아무튼 공부기간을 계산해보면 (중간에 쉬긴 했지만) 다해서 6-7개월 공부했다.

하노이에 유학 온 학생들을 보면 3개월 만에 레벨 B학점을 취득했는데 나도 임신을 안 했으면 더 빨리 취득할 수 있지 않았을까.말도 안되는 군자감이라는 생각도 좀 해보고……

2) 하노이 사범대학에서 베트남어 시험을 보게된 이유

시험에 관해서는 하고싶은 말이 정말 많아.wwwwww

나는 늦어도 임신 32주가 되는 11월 첫째 주까지는 한국에 가야 했다.

그래서 10월 말 일정이 있는 하노이 인사대 베트남어 시험을 보기로 했고, 이에 맞춰 비행기표를 사 두었다.

시험을 인사대에서 보고 싶었던 큰 이유는 시험을 적게 봐서였다.(하노이 사범대학 : 90분하노이 사범대학 : 3시간 30분)

인사대는 90분 이내에 듣기 쓰기 읽기 말하기의 모든 항목을 점검하기 때문에 사범대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임신 31주차 산모가 3시간 반을 쉬지 않고 앉아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 것은 정말 부담이 크다.중간에 화장실도 가고 싶을 테고 불편한 의자에서 배도 굳을 테고.어쨌든 그래서 인사대 시험을 선택했다.

25일 시험 연기 통지 e메일을 3일 전에 보내는 어메이징한 베트남 클래스

근데 실패하는…시험 보기 3일 전 인사대에서 e메일로 연락이 왔다.수험생수가 너무 적어서 시험이 연기되었다고…연기된 날짜를 보니 내가 벌써 한국에 간 날짜 오마이갓

3일 전에 통보를 받은 것도 당혹스러운데 시험을 못 보게 되는 것은 더 당혹스러웠다.학교 측에 항의했더니 그대로 응시료를 돌려주겠다는 답변만 받았다.하노이 짬밥 3년인데 기대한 건 아닌데 3일 전 신고는 진짜 너무한 거 아니에요?wwwwww

결국 포기하자는 심정으로 마음씨 착한 선생님과 학원이 다른 학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준비로 바쁜 나 대신 응시료도 미리 주면서까지 나를 응시시켜 주었다.

그렇게 나는 통보받은 지 3일 만에 뜻밖에 하노이 사범대에서 베트남어 시험을 치르게 됐다.

90분짜리 시험으로 3시간 30분짜리 시험을 보려니 정말 엄두가 안 났다.인사대 시험 기출유형만 많이 풀었는데…

3) 하노이 사범대학 베트남어 시험에 대하여

<시험시간> 듣기 60분, 55문항 60분, 40문항 쓰기 60분, 3지문 쓰기 15분, 3문항

<시험등급> 레벨에 관계없이 모두 같은 시험지에서 시험을 보는 점수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 A1, A2, B1, B2, C1, C2(C로 갈수록 높은 )

4) 하노이 사범대학 베트남어시험 후기

베트남어 시험 직전 쿠션이 있는 의자여서 좋았다.

먼저듣기,듣기는두번들린다.처음에는 쉬운데 뒤에 있는 문제로 갈수록 베트남 라디오를 틀었냐고…ㅋㅋㅋ 속도가 너무 빨라서 답을 확인하기 전에 다음 문제 시작. 무엇보다 한 시간 동안 듣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은 매우 부끄럽다.

처음 몇 문장은 역시 쉽지만 뒤로 갈수록 영혼 없는 나를 발견했고 내 목표는 B-니아는 문제에만 집중하자였고 뒤의 몇 문장은 읽지도 않고 C로 읽는 게 가장 어려웠다.

다음 받아쓰기. 받아쓰기는 두 번 들려주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무난했다.나머지 두 문제는 하노이 생활에 대해 친구에게 편지 쓰기(120자)-인터넷의 장, 단점에 대해 말하라(200자).

마지막 대화. 다른 방에서 1:1로 진행된다.제비뽑기로주제를하나선정해서대화하는것으로,다낭을여행한다면비행기를타는지,버스로이동하는지그이유는무엇인가?이것이 내가 선택한 주제였다.그런데 누가 봐도 임신부의 나는 주제보다 임신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했다.wwww

말을 끝으로 모든 시험을 마치고 마사지를 받고 집에 와서 뻗어서 저녁까지 잤다.

다음 시험을 본다면 꼭 90분짜리 시험을 꼭 볼 거야.

그리고 한 달 만에 한국에서 등급 B2를 받았다는 결과를 얻었다.B1도 고마운데 B2라니, 무리해서라도 시험을 보고 오길 정말 잘했어.너무 뿌듯해.

내가 회화실력만 늘리면 되는걸까? 자격증 취득후 회화공부